[신동헌 광주시장과 대화] “살기 좋은 미래 디자인 역할”
[신동헌 광주시장과 대화] “살기 좋은 미래 디자인 역할”
  • 광주=오인기기자 
  • 승인 2019.06.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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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혼잡ㆍ난개발ㆍ교육 등 해결에 초점 
신동헌 광주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경기도민일보 광주=오인기기자] 민선7기 1년을 맞은 지금 광주시는 발전과 변화의 새로운 기로에 서있다.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살기 좋은 지역, 시민이 행복한 광주 만들기에 올 인하고 있는 신동헌 광주시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어느덧 민선7기 1년이 지났습니다. 1주년을 맞은 소감은.

A.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시장이라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 광주시를 책임진다기보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역할을 잘해야 하는 위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광주 구석구석이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민과 전문가, 전 공직자들이 한 팀이 되어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더 귀 기울여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Q.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정책과 공약사업을 펼쳐왔는데, 주요 성과들이 있다면. 

A. 우선 지난해 시 예산의 10%를 절감해 1000억원을 조성, 교육ㆍ교통 문제 등 긴급사업 추진에 투입했다. 절감재원은 행사나 축제, 전시성 사업 폐지 등 경상경비에서 600억원, 투자사업 부진사유 원점 재검토 및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300억원, 누진세원 발굴 등 세입증대를 통해 100억원을 마련했다.

이처럼 절감한 재원은 고용상황 악화 해소를 위한 일자리 사업 확대에 210억원, 긴급한 도로사업 추진 및 도로사업의 토지보상에 750억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기업 동반성장 협력 사업에 30억원 등을 투입했다.

또한 지난해 교육예산 129억원을 올해 267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결과 올해 초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활SOC 사업 추진으로 국비 총 98억원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Q.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개 분야 48개 공약사업을 발표했다. 민선7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은 어디에 초점을 두었나. 

A. 민선7기 5개 분야 48개 공약사업의 핵심은 시정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이다.

우선 시민공감행정 추진을 위한 열린 시장실 운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 혼잡, 난개발, 교육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대책 시행 등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 임기 내 157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지도 57호선(태재고개) 도로확장, 신현리∼직동IC 우회도로 개설, 태전지구 광역교통 개선사업, 국지도 98호선(건업∼만선, 진우∼도척) 도로확장 사업 등이다. 

아울러 교육예산 2배 확대 추진 등으로 열악한 광주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총 예산은 1249억원을 투입해 혁신교육지구 유치, 능평초 복합화 추진, 교육기자재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난개발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계획 조례 및 건축 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Q. 올해 하반기 추진하는 시정정책 중 핵심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올해 시정 핵심 사업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생활밀착형SOC 사업 추진이다. 생활SOC란 ‘시민들이 생활하는 터전에서 손쉽게 접하게 되는 지역단위의 소규모 생활 인프라’를 의미한다. 전통적인 SOC가 기업의 생산 활동과 관련된 철도, 항만, 댐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생활SOC는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보육시설,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중장기 사업인 상하수도 사업을 제외한 37건, 4071억원 중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이 11건, 2020년 9건, 2021년 8건이 마무리돼 사업비 기준 총 45%의 생활SOC 사업이 3년 내에 완료될 것이다.

두 번째는 광주지역의 큰 인물이셨던 해공 신익희 선생을 통한 정주의식 함양이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내무부장과 외교부장, 법무총장 등을 지내고 광복 후 국회의장을 역임하신 분으로 대한민국 근현대 정치사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독립 업적과 민주화 유공을 기념하기 위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 매년 7월 시상을 통해 광주시의 얼과 정주의식을 높일 것이다.

끝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부터 지역 상품 등을 소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막걸리 및 특화음식 육성을 추진하고 지역화폐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Q. 시정을 펼치기 위해선 시민과의 소통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데, 시민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나. 

A. 현장에 문제도 있고 답도 있다. 현장에 나가보면 정말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지난 선거 때 공약사항으로 시장실을 주민들이 접근하기 편한 구 시청이나 시내 쪽으로 옮기고자 했으나 여건들이 녹녹치 않아 대안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도척면을 시작으로 매월 1회 혹은 수시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과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열린 시장실은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자신이 생각하는 불편사항 및 시정 개선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 총 313건의 주민 건의사항이 있었다. 주로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법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도로나 교통, 기반시설 설치에 대한 민원이 많아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민원 관련 해당 부서와 합심해 시민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인지해 끊임없이 대안을 찾아간다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문제점들이 해결되리라 믿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

 Q. 열린 시장실을 통한 성과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퇴촌토마토 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지만 가장 큰 고민거리는 교통과 주차 문제였다. 특히 축제장과 임시주차장 사이에 하천이 있어 주차를 하고 먼 거리를 돌아서 걸어와야 하기 때문에 축제장 인근에 불법 주차로 인해 교통체증까지 유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한 주민의 제안으로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주민의 제안은 하천에 징검다리를 놓자는 것이었다. 주민의 제안을 받아들여 징검다리를 놓았고 올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태화산 서울대학술림을 마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지속적인 업무 협의로 올해 2월부터 개방을 허가받아 현재 지역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한산성면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에 400년 이어온 민속놀이인 광지원리 해동화놀이를 활성화시켜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는 지역 문화발전을 생각한 세련된 제안이었다. 이 제안은 즉각 받아들였고 해동화놀이는 국비 공모사업인 농촌축제 대상에 선정돼 올해 국비를 지원받아 정월 대보름에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해동화놀이를 즐겼다. 

Q. 최저임금 상승과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은. 

A. 내수경기 침체를 타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 생산품 우선구매 △관내 장비 및 인력 우선사용 △지역화폐(광주사랑카드) 발행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부서와의 톡톡사랑방 운영 △각종 행사 시 지역경제 챙기기 결의대회 및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시는 대형 공사장 및 공동주택 건설을 시공 중인 사업장을 방문, 경기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개최와 기업체 현장방문 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 적극 해결해 기업생태계를 살리는 생산도시를 만드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내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지역 막걸리의 관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Q. 각 지자체에선 다양한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광주시도 지역화폐로 카드형인 ‘광주사랑카드’를 발행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나. 

A. 지난 4월22일 발행을 시작한 광주사랑카드는 현재 7652건의 카드가 발급됐으며 일반발행 약 3억2000만원, 정책발행 약 10억7000만원 등 총 13억9000만원이 발행됐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카드 신청자 수가 늘고 있으며 광주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이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각종 행사 및 축제 시 지역화폐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 광주시지부와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광주사랑카드 활성화를 위해 설ㆍ추석 명절 등 인센티브 추가 지급 등도 검토하고 있다.

Q. 구도심 일대의 도시재정비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담당관을 신설했다. 원도심지역의 도심 불균형 해소방안이 될 수 있나. 

A. 우리 시는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개발수요가 폭증하고 이에 따라 급격한 인구유입 등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원도심은 건축물의 노후화 등 쇠퇴가 가속되고 있어 올해 1월21일 쇠퇴한 원도심지역의 도시 활력을 증진시키고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시장 직속 도시재생담당관을 신설했다.

우리 시의 도시재생은 2018년 12월17일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은 광주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경안동 4개소, 송정동 1개소의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중 경안시장 일원, 역4통 마을회관 일원, 송정동 구 시청사 일원 3개소에 대해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그중 경안시장 일원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1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4개의 혁신플랫폼 조성, 3개의 가로공간 정비, 저층 주거지 생활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러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송정동 우전께마을은 2018년도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계획 수립 중에 있는 지역으로 송정동 구 시청사 일원과 더불어 2019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활성화 계획 수립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더불어 도시재생 연계 사업인 생활SOC 사업으로 경안동 지역에 소규모 다목적체육관 건립비용 국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송정동 우전께마을에 기적의 놀이터, 범죄환경예방사업에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확보하는 등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에 생활SOC 등 연계 사업을 적극 발굴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Q. 경기도 내 26개 물류단지 중 9개가 광주시에 자리 잡고 있다. 물류단지 과밀화 해소방안은. 

A. 경기도 내 물류단지 가운데 35%가 광주시에 밀집됨에 따라 광주시민들은 교통, 소음,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물류단지 조성에 대한 모든 인허가가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서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기반시설에 대한 국ㆍ도비 투자가 전무해 시의 재정적인 부담까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취임 초부터 국토부와 경기도에 물류단지 입지에 대한 부당성과 반대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해 왔으며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정책 연계를 통해 법령 개정안을 발의하고 담당부서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현재는 물류단지 조성사업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주시에 더 이상 물류단지가 들어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Q. 광주시는 서울과 성남 등 대도시와 인접해 출퇴근시간대 교통이 혼잡한데, 교통 혼잡 해소 대책은. 

A. 우리 시는 서울 동남부 경기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여주ㆍ이천, 서쪽으로 성남, 남쪽으로 용인, 북쪽으로 하남ㆍ남양주ㆍ양평과 접해 수도권 중심부로 접근하는 관문으로써 뛰어난 지리적 이점으로 관내 도로망을 이용한 단순 통과차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수도권 접근을 위한 주요 광역도로로 현재 중부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등이 개통돼 있으며 광역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이천~오산고속도로, 양평~이천고속도로), 서울~양평고속도로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다.

국도 43ㆍ45호선을 중심으로 경안ㆍ송정동 등 기존 시가지와 태전ㆍ고산지구 등이 위치해 교통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국지도 57호선 주변 신현리 등에 대규모 주거단지와 개발 등으로 교통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교통 혼잡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시는 주간선 기능 및 보조간선 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국도 43ㆍ45호선 및 국지도 57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국지도 98호선(실촌~만선, 도척~실촌), 국지도 88호선(광주~양평), 지방도 338호선, 지방도 325호선 확장사업 및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램프 공사 등을 조속히 추진해 사통팔달의 지역간 연결 기능 강화 및 수도권 출퇴근 혼잡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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