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우승후보 아르헨 격파 ‘16강행’
U20, 우승후보 아르헨 격파 ‘16강행’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19.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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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ㆍ조영욱 연속골
오세훈(왼쪽)과 조영욱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오세훈(왼쪽)과 조영욱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5일 오전 숙적 일본과 맞대결

 

한국 축구는 위기에서 강했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넘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16강에 안착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오전 3시30분(한국 시각) 폴란드 티히의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잡고 첫 승을 신고하더니 아르헨티나마저 넘어섰다. 아르헨티나와 같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아르헨티나 +4ㆍ한국 +1)에서 뒤진 2위에 올라 1차 목표였던 16강 진출 티켓을 여유 있게 확보했다. 한국에서 열렸던 2017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행이다.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만 토너먼트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한국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 대회를 6번이나 제패한 아르헨티나를 쓰러뜨렸다. 아르헨티나와의 U-20 대표팀간 맞대결 성적도 5승3무1패로 우위를 지켰다. 

8강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5일 오전 0시30분 8강행을 놓고 격돌한다.이 경기를 잡으면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월드컵 8강을 경험하게 된다. 일본은 1승2무(승점 5)로 조별리그 B조를 2위로 통과했다. 

정 감독은 장신 공격수 오세훈과 발재간이 좋은 이강인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강인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공격 재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수비는 3백을 선택했다. 2승으로 여유가 있는 아르헨티나는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5분에는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 피스에서도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아르헨티나를 위협하던 한국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강인의 정확한 패스와 오세훈의 위치 선정이 만든 합작품이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에는 추가골까지 가져갔다. 정호진이 왼쪽 측면을 완벽히 무너뜨리고 중앙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조영욱이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회 연속 이 대회를 소화하고 있는 조영욱은 7경기 만에 월드컵 첫 골을 신고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총공세에 나섰다. 아껴뒀던 주전 선수들까지 투입해 만회골을 위해 나섰다. 한국은 후반 23분 백패스 실수로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골키퍼 이광연이 아돌프 가이치의 터닝슛을 쳐내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페레이라의 기습 중거리 슛에 한 골을 헌납했지만 남은 시간 끈끈한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90분간 모든 힘을 쏟아낸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환한 미소로 기쁨을 만끽했다. 

포르투갈은 남아공과 1-1로 비겼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포르투갈은 3위 팀 중 5위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포르투갈이지만 한국전 외에는 승리를 쌓지 못하고 조기에 짐을 쌌다. 24개  팀이 경합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4개 팀에게 조별리그 통과 자격이 주어진다. 포르투갈은 24개국 체제로 개편된 1997년 대회 이후 1승1무1패를 거두고도 탈락한 두 번째 팀이 됐다. 첫 번째 사례는 1999년 잠비아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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