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현대가, 그린벨트에 불법 묘역 조성...하남시 20년 간 묵인 논란
범 현대가, 그린벨트에 불법 묘역 조성...하남시 20년 간 묵인 논란
  • 이태현 기자
  • 승인 2019.05.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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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범 현대 일가 영면
현대 일가 묘역의 토지이용계획확인서 일부.
현대 일가 묘역의 토지이용계획확인서 일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범 현대가(家)의 선영이 그린벨트로 지정된 구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그린벨트로 지정된 토지에 묘역을 설치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시사브리핑>은 24일 보도를 통해 지난 1972년 그린벨트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일대 5만 6636㎡ 임야에 2001년 범 현대가의 묘역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해당 부지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외에도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동생 고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 부인 고 변중석 씨, 맏며느리 역할을 했던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씨가 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최조 매입한 토지는 이후 그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소유로 이전됐다. 현재는 정몽구(현대차그룹 회장) · 정몽근(현대백화점 명예회장) · 정몽준(아산재단 이사장) · 정몽윤(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 정몽일(현대기업금융 회장) 등 5인의 공동소유로 알려졌다.

그린벨트에 묘역을 설치한 현대그룹에 대해 해당 행정관청인 하남시는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지난 2001년 현대가 선영 조성 이후 한 번도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제가 부임한 최근 2~3년 사이에도 과태료 등을 부과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린벨트에 불법으로 묘역을 조성한 현대가와 이를 방관하고 있는 하남시의 입장 표명이 시급해 보인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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