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MVP 류은희, 프랑스 간다
핸드볼 MVP 류은희, 프랑스 간다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19.04.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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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꿈꿔와” 
MVP와 정규리그 베스트7에 선정된 부산시설공단 류은희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MVP와 정규리그 베스트7에 선정된 부산시설공단 류은희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첫 코리아리그 우승 이끈 후        

유럽 진출 발표 “오래 전부터 꿈꿔와” 

오성옥 이후 8년 만에 처음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 류은희(29)가 부산시설공단의 첫 코리아리그 우승을 이끈 후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무대는 프랑스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2일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최종 3차전에서 SK 슈가글라이더스에 27-2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2011년 코리아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이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8골 8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류은희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이다.

2017년 부산시설공단에 합류한 류은희는 붙박이 국가대표로 팀 전력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프랑스 리그 진출을 발표했다.

강 감독은 “류은희가 마지막 코리아리그를 장식했다고 볼 수 있다. 대표팀에서 10년 전부터 함께하면서 항상 고마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팀과 계약이 끝나는데 유럽으로 진출하는 게 확정됐다. 프랑스 리그로 간다”고 말했다.

자세한 계약 기간이나 조건은 알리지 않았다. 추후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류은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34골(3위), 96어시스트(2위)로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81㎝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힘이 대단하다. 유연성을 겸비했고 경험이 풍부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다녀왔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건 2011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한 오성옥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차연, 명복희, 한선희(이상 오스트리아), 홍정호(노르웨이ㆍ덴마크), 강지혜, 허영숙, 허순영, 최임정(이상 덴마크), 이상은(스페인), 우선희(루마니아) 등이 유럽에서 뛰었다.

강 감독은 “류은희가 오래전부터 외국에 가고 싶어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내가 주선하기도 했지만 여러 교섭을 벌인 끝에 못 나갔다”며 “나이로 보면 조금 늦은 면이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대한민국 핸드볼을 알리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류은희는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꿈꿔왔던 것이다. 더 미루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유럽에 가면서 다른 선수들도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내가 열심히 하면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다. 또 대표팀의 경쟁력도 생길 것이고 미래에 있을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많이 배우고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에서 더 발전된 선수로 다녀오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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