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챔프전 ‘먼저 웃었다’
현대모비스 챔프전 ‘먼저 웃었다’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19.04.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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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종료 6초 전 결승 3점포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슛을 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슛을 하고 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양동근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98-95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잡으면서 통합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68.2%(22회 중 15회)다.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째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현대모비스는 프로농구 사상 최다인 6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했다. 현대모비스는 7번째 플레이오프 우승, 통산 5번째 통합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뗐다. 

양동근이 베테랑의 관록을 자랑했다. 양동근은 경기 종료 1분여 전 전자랜드에 추격의 빌미를 주는 턴오버를 저질렀지만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결승 3점포를 꽂아넣었다. 양동근은 귀중한 3점포를 포함해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 라건아와 이대성도 해결사로 나섰다. 라건아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는 등 30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대성은 4쿼터 막판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섀넌 쇼터가 3점포 3방을 포함해 19점을 넣으며 힘을 더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를 3연승으로 물리치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전자랜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험에서 크게 밀리는 가운데서도 선전했지만 현대모비스와의 정규시즌 상대 전적 열세(1승5패)를 뒤집지 못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사령탑으로 치른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강상재는 경기 종료 29초 전 동점 3점포를 넣는 등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전자랜드의 찰스 로드는 19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턴오버도 5개를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디 팟츠는 17점을 올렸으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아니었다. 이대헌은 세 차례 3점슛을 시도해 모두 넣는 등 11득점으로 선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쿼터 중반까지 현대모비스의 분위기였다. 

1쿼터에 28-20으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아이라 클라크가 노익장을 발휘하며 덩크슛과 골밑슛을 터뜨려 33-22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쇼터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려 41-27로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 막판 상대의 턴오버로 일궈낸 속공 기회에서 김낙현이 3점포와 골밑슛을 연달아 터뜨려 점수차를 좁혔고 김낙현의 골밑슛과 차바위의 중거리슛으로 44-47까지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쇼터가 차분하게 중거리슛을 꽂아넣어 다시 11점 차(59-48) 리드를 잡았다. 

김낙현의 자유투 3개와 팟츠의 3점포로 추격하는 전자랜드에 쇼터의 3점포와 라건아의 덩크슛으로 응수하며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 이대헌에 3점포 두 방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67-70으로 따라잡혔다. 전자랜드는 속공에 이은 강상재의 골밑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4쿼터 시작 직후 터진 강상재의 3점포로 역전한 뒤 팟츠, 정효근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지키자 현대모비스도 라건아의 골밑 득점과 이대성의 3점포로 다시 77-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중반에도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3점포를 터뜨리자 곧바로 전자랜드 강상재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30초 전까지도 승부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경기 종료 2분21초 전 93-86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대헌의 3점포로 응수한 전자랜드는 상대 턴오버로 잡은 속공 기회 때 강상재가 골밑슛과 3점포를 연이어 넣어 경기 종료 29초 전 95-9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한 방에 갈렸다.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공격 시간을 모두 쓴 뒤 양동근에 해결사 역할을 맡겼다. 함지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양동근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현대모비스는 98-95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6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해 그대로 현대모비스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536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4~2015시즌인 2015년 3월29일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에 6629명이 입장한 이래 최다 관중이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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