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사타구니 부상…자진강판
류현진 또 사타구니 부상…자진강판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19.04.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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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던진 뒤 이상 느껴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ML 통산 100번째 등판

1⅔이닝 2실점 기록

다저스 5연승 행진 마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류현진은 9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자진 강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7로 올랐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후 폴 골드슈미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올 시즌 첫 볼넷이다.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루 주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마르셀 오수나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다소 높게 들어갔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더 큰 문제는 2회였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2회 2사 후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이상을 느낀 듯 벤치를 바라봤다. 굳은 표정으로 다리를 움직이던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 사타구니 염좌(left groin strain)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2회 강판됐다. 재활을 마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은 3개월 후인 8월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었다. 

의미가 큰 경기였던 만큼 아쉬움은 더 짙게 남았다. 이날은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통산 100번째 등판이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하는 자리였다. 

개막 후 2경기에서 13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2승을 따내는 등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대도 컸다. 그러나 가장 큰 목표인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서 올 시즌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선발 류현진이 일찍 내려간 다저스는 3-4로 졌다. 류현진의 교체로 마운드를 이어 받은 딜런 플로로는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제 몫을 해냈다. 

타선도 힘을 냈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5회 2사 1, 2루에서 코리 시거가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다저스가 더 달아나지 못한 사이 세인트루이스가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말 무사 1, 2루에서 다저스 네 번째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 마르티네스가 좌전 안타를 쳐 3-3 동점을 이뤘다. 후속 타자 오수나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2루 주자 골드슈미트는 3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켈리의 폭투에 골드슈미트가 홈을 파고 들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의 결승 득점이다. 

다저스는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8승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승5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콜라스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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