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김민정 감독, 터질게 터졌다!...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거센 항의로 자격정지 징계 면했지만!
'컬링' 김민정 감독, 터질게 터졌다!...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거센 항의로 자격정지 징계 면했지만!
  • 박종철 기자
  • 승인 2018.11.09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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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일보 = 박종철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컬링 신드룸'을 일으키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김민정 감독 등 지도자들을 비난하고 나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 킴' 선수들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자신의 '은사'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의성에 한국 최초 컬링전용경기장을 건립, 선수들이 컬링을 접할 환경을 조성한 인물이다. 김 전 부회장의 딸인 김민정 감독은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장 감독은 김 감독의 남편이자 평창올림픽에서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선수들은 평창올림픽 메달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장 역할을 하는 스킵 김은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김은정은 경기 중 냉철한 모습으로 '안경 선배'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김은정 선수가 올림픽 이후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감독단에서 꺼렸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컬링팀은 스킵 이름을 따서 이름을 정하는 게 관행이나, 일부 언론에서 팀을 '김은정 팀'이라고 칭하자 감독단이 선수들을 질책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또 "김은정이 지난 7월 결혼한 것을 이유로 김은정을 팀에서 제외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스킵과 주장의 역할을 분리해 팀 내 입지를 줄이려고 했고, 김은정이 팀 훈련에 동행하지 못하게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김민정 감독이 후보 선수인 김초희 대신 국가대표로 합류하려고 했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2017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당시 김초희가 다치자 팀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김 감독을 넣으려고 했다고 선수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김민정 감독이 훈련에 자주 불참했고 선수들의 훈련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감독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고 개인 소셜 미디어(SNS) 사용 금지, 폭언 등으로 '인권 침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2015년부터 상금을 획득할 목적으로 전 세계 컬링투어대회에 출전을 많이 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기억하기로는 2015년에만 국제대회에서 6천만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상금을 획득했으나, 제대로 상금을 배분한 적이 없다"고 주잘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이후 여러 축하행사, 시상식에 참석했고 선수들에 대한 격려금 등이 전단 될 것을 나중에 알게 됐지만 아직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선수들 앞에서 분명히 욕을 했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영문도 모른 채 김민정 감독의 아들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팀 킴 지도자들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의 말투가 거칠지언정 욕설까지는 하지 않는다. 상금은 투어 참가비와 외국인 코치 비용, 장비 등에 사용됐다. 상금이 이체되는 통장 명의만 김경두 전 부회장이지 팀 공용 통장이었다"라고 해명하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정 감독은 지난 6월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바 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6월 14일 김민정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감독에 서면으로 경고를 통보했다.

평창올림픽에서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인 '팀 킴'을 이끌고 은메달 쾌거를 일군 김 감독은 지난해 3월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심판에 거칠게 항의한 것을 이유로 징계 대상자가 됐다 

당시 김 감독은 경기 중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가 심판이 받아들이지 않자 항의했고, 심판은 퇴장을 명령했다.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김 감독은 '전 경기 퇴장' 조치를 받았고,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은 남은 경기를 감독 없이 치렀다.

연맹 관리위는 김 감독의 항의가 수위를 넘었을 뿐 아니라 판정에 불복했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연맹 관리위는 평창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징계를 하면 대표팀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 징계 시점을 올림픽 이후로 미뤘다.

연맹 관리위는 지난 6월 11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변호사를 통해 진술했다.

변호사를 통해 소명을 들은 징계위 내부에서 김 감독에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이끈 공적과 김 감독에게서 받은 재발 방지에 대한 서약서를 고려해 경고로 처분을 경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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