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안법고등학교, ‘얼굴’ 작곡가 신귀복 선생과 가곡여행
안성 안법고등학교, ‘얼굴’ 작곡가 신귀복 선생과 가곡여행
  • 안성=유재동기자
  • 승인 2018.10.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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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인 안성 안법고교서 강연
안법고등학교가 작곡가 신귀복 선생을 초청하여 강연과 공연을 시작하고 있다. 
안법고등학교가 작곡가 신귀복 선생을 초청하여 강연과 공연을 시작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 안성=유재동기자]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를 작곡가 신귀복 선생이 모교(안성 안법고)에서 학생들과 학부모, 동문, 지역주민에게 강연과 공연을 동시에 가졌다. 

안법고등학교(교장 최인각 신부)는 노래로써 그동안 학교와 지역사회 및 국내외에 공헌한 신귀복 선생을 초청하여 깊어가는 가을을 가곡으로 물들였다. 

김치경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신 선생은 ‘서양음악 유입’과 ‘홍난파와 신귀복의 생애 그리고 도산 안창호의 정신세계’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중간에 소프라노 이미경(숭실대 교수), 소프라노 양지(한양대 교수), 테너 하만택(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 소프라노 김지현(상명대 교수)이 신 선생의 곡을 가지고 협찬 공연이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체와 함께 ‘얼굴’ ‘보고 싶은 얼굴’을 신 선생의 반주로 제창, 모두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다.    

‘안성이 낳은 얼굴 작곡가 신귀복과 함께하는 가곡여행’이라는 강연이자 공연에 함께한 조은기 학생은 “이렇게 음악 작곡의 대가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참으로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 학교 출신 선배라는 점이 고맙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오현숙씨는 “우리 자녀들이 신 선생님처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면 좋겠고, 그런 꿈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민 소옥희씨도 “학교 측에서 이렇게 이웃으로 여겨주며 초대해 주어 감사하고 신 선생님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가곡여행을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신 선생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음악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동요(골목길, 겨울밤 등) 190여곡, 가곡(얼굴, 물새알 산새알 등) 400여곡, 교가(광주가톨릭대학, 국립경찰대학 등) 89개, 독주곡(피아노, 클라리넷, 트럼펫 등) 700여곡을 작곡했고 그의 노래 작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그를 ‘노래제조기’라 불리기도 한다. 

신 선생은 우리에게 친구한 노래만을 작곡한 것이 아니라 한국음악, 특히 서정음악과 동요에 오랫동안 깊은 관심을 갖고 정열적으로 함께해 왔다. 그리하여 아동음악대상, 대한민국 동요대상, 대한민국 작곡문화상, 한국가곡상 등을 수상한 인물이기도 하다. 

‘신귀복 선생과 함께하는 가곡여행’을 마친 최인각 교장은 “안성의 안법고가 낳은 훌륭한 작곡가이자 교육계의 스승인 신 선생님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잘 살려주는데 도와주고 싶었다”며 자리를 마련한 것에 기뻐했다. 

‘존경받는 사람’을 교육 목표로 하는 학교에서 이날 행사를 정리하면서 신 선생에게 ‘베스트 안법인’ 패를 수여하고 그의 이름을 안법전당(학교 현관) 기념비에 새겨 넣었다.

신 선생은 “나를 키워주고 음악적 자양분을 가득 심어준 안법고 모교에 와서 이런 뜻 깊은 자리를 함께하니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우리 학생들이 정말 자신들의 끼와 꿈을 잘 가꾸어가며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며 눈물로 감사의 정을 전했다. 

한편, 신 선생은 세종문화회관(체임버홀)에서 ‘얼굴 작곡가 신귀복의 서정 가곡으로 가을의 깊어가는 제6회 한국가곡의 밤’(11월18일)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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