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영 사무장 독거노인 방문기
허태영 사무장 독거노인 방문기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06.04.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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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다가서면 행복해요”
허름한 단칸방 노부부 겨우 손 내밀어

하남시 덕풍동 성당 앞 외딴 골목 허름한 지하 단칸방은 박세직(84) 할아버지와 김순이(80) 할머니 두 노부부가 하루종일 누워 사는 곳이다.
노안으로 앞을 제대로 못 보는 데다 거동이 불편, 푸드뱅크가 날라다준 음식으로 끼니를 채우고 있다.
인기척이 나면 덮어쓴 이불을 뒤집고 손을 내민다. 그리고 후각으로 식사를 하는 등 겨우 목숨을 연명해 가는 불우이웃이다. 제대로 먹지 못해 몰골이 말이 아니다.
이들 노부부에게 푸드뱅크 허태영(42) 사무장은 더 없는 반가운 손님이다. 허 사무장은 “쾌쾌한 냄새에 이젠 이력을 느낀다”며 “마음으로 다가서면 자신도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허 사무장은 지난 2002년부터 푸드뱅크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오다가 작년부터 계약직 사무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워낙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남 돕는 일에 앞장서온 자신의 성격 탓에 “몇 푼 안되는 급여가 장애로 등장할 때는 고민도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다 하나님의 뜻으로 여겼다.
주위에서는 그를 가리켜 ‘그만큼 마음으로 봉사하고 남을 돕는 일에 마냥 행복해 한다’며 ‘요즘 세상에서 보기 힘든 사람’이라고 소문나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로 신앙심이 깊은 허 사무장은 “봉사도 하나님의 뜻”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더 좋은 삶의 질을 누리도록 평생 봉사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중앙로터리클럽 회원으로 가족봉사대 회원과 자원봉사단체인 ‘아카데미 다봉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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