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과 사랑 기쁨 나눠요”
“우리 이웃과 사랑 기쁨 나눠요”
  • 하남=이복재기자
  • 승인 2006.04.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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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기초푸드뱅크를 가다
역사박물관 지하 50평 ‘부엉이 집’
연 2000여명 대식구 음식봉사 혜택

생산, 유통, 판매과정에서 발생된 각종 잉여식품 및 생필품을 기탁 받아 어려운 시설과 이웃들에게 공급,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앞장서는 자원봉사단체가 있다.
하남시 덕풍동 426-10번지 구 시청 내 역사박물관 지하 50평에는 ‘부엉이 집’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각종 음식 및 생필품으로 가득 차 있다.
푸드뱅크 사업을 이해하고 참여한 317곳의 기탁처에서 보내온 물건들로 발 디딜 틈이 없기 때문이다.
하남시 푸드뱅크는 지난 2001년 개소한 이래 자원봉사자가 90여명에 이르고, 수혜자 가구수가 775세대에 이른다. 연간 수혜인원으로 환산하면 줄잡아 20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식구들이 하남시 푸드뱅크가 제공하는 음식봉사 혜택을 받고 있다.
김치를 비롯 생선, 육류, 야채, 과일, 과자 등 그 종류가 수백 가지에 이를 만큼 다양하다.
식품류와 화장지, 라면, 의류 등 불우이웃들에게는 더 없는 소중한 생필품이다.
푸드뱅크는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수거한 잉여음식을 제공하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필품을 나누며 밝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기탁자들에게는 잉여식품 폐기에 따르는 비용 절감과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단체로 부상하는 등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로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사회복지사가 추천하는 차상위계층과 ‘사랑의 쉼터’ 등 불우시설 25곳, 경로당 50여곳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푸드뱅크’를 음식은행이 아닌 음식을 통해 사랑을 주고받는 특별한 곳으로 부르고 있다.
하남시 푸드뱅크의 자원봉사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우수푸드뱅크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또 ‘재구네 빵집’ ‘덕풍만두’ ‘싱싱두채’ ‘조은 모람’ 등이 모범기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03년에는 차순복, 전용순, 김경찬씨 등이 모범자원봉사자로 뽑혀 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김금순, 이순자, 장완기, 권춘임, 안숙씨 등은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돼 하남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정향미 사회복지팀장은 “음식사랑을 통해 불우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쌀 한 톨도 헛되지 않도록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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