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동북아 비지니스 중심항구로 자리
-평택항...동북아 비지니스 중심항구로 자리
  • 평택=두영배기자
  • 승인 2006.03.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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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 1억500만톤 하역능력
-4조3409억원 투입 97선석의 대형 항만으로 개발
-현대식전용부두 마련, 24시간 항만운영체제 구축

-선석부족 대비 투자유치 필요한 시점

동북아 무역의 전진기지로 개발되고 있는 평택항이 해를 거듭해 나감에 따라 명실상부한 동북아 비지니스 중심항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양대 항만인 부산신항 및 광양항과 함께 3대 국책항만으로 지정돼 한반도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화 실현이라는 국가 물류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평택항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대책 및 향후 성숙된 평택항의 미래상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평택항 개발개요
평택항은 우리나라 10개 권역 중 하나인 아산만권 광역개발권역의 핵심사업으로서 수도권 및 중부권 일원의 물류거점기지는 물론 날로 신장되는 대중국 교역전초기지 역할 수행을 위해 1989년부터 32년 간에 걸쳐 총 사업비 4조3409억원을 투입,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연간 1억500만톤의 하역능력을 갖는 총 97선석의 대형 항만으로 개발되고 있다.

-무한한 성장잠재력
평택은 예로부터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여 우리나라 역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 지정학적 요충지였으며, 이러한 최적의 입지를 배경으로 한 물류중심기지로 평택항 개발계획이 구상돼 있다.

-대외적 입지여건
최근 동북아지역은 중국의 WTO 가입을 계기로 그 위상이 제고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3대 교역권(EU, NAFTA, 동북아)의 하나로 세계 물동량 중 동북아 비중이 2006년 30%로 성장하고 2011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 8.1%(세계 6.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의 6대 항만(홍콩, 싱가포르, 상해, 심천, 부산, 카오슝)이 모두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등 세계 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평택항은 지정학적 위치로 환황해권의 관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선박대형화 추세에 따른 입․출항에 무엇보다 중요한 평균수심 14m의 안전성 확보와 대중국 최근접성 등 천혜의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대내적 입지여건
평택항은 우리나라 물류의 중심지인 수도권과 중부권 전역을 포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과 경제 SOC, 정보인프라 등과의 연계 및 활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이외에 평택항을 무역․물류전초기지로서 뒷받침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은 충분한 배후지 확보와 평택항을 중심으로 격자망으로 형성된 국가기간교통망 등 항만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

-평택항 현황
2단계 개발이 추진 중인 평택항은 11개 선석의 부두가 완공.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5만톤급 등 8개 선석의 부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01년과 2003년에 중국 영성시 용안항과 일조항에 카페리선이 취항하게 됨으로써 평택항을 통한 중국과의 인적교류가 이루어지게 됐으며, 추가로 2002~2003년 중국과 일본에 운항했던 스타크루즈 관광유람선이 올해 재취항 계획에 있다.
세계적 추세인 해운물류의 컨테이너화를 반영하여 중국 대표항만인 천진, 청도, 대련, 상해, 연태, 위해, 연운항 및 홍콩 정기 컨테이너 노선이 개설돼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평택항 컨테이너 화물처리량은 23만1015TEU로 전년동기 대비 20.3% 늘었으며 2004년 준공된 컨 전용부두가 운영을 개시하면서 폭발적인 증가로 자동차를 74만5852대 수출해 2003년 대비 30.2%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카페리 승객은 18만1540명으로 105% 증가했다.

-평택시.경기도의 활성화 노력
평택시와 경기도가 평택항 개발촉진 및 활성화를 위해 항만전담부서를 발족시키면서 기울여온 노력이 중국과의 컨테이너 및 카페리 항로개설 등 국제종합항만으로 부상하는 밑바탕이 됐다.
2000년 중국 청도항, 2001년 천진항과 컨테이너선이 취항하게 됨으로써 단순 공업항 성격의 평택항은 무역항으로 탈바꿈하게 됐으며, 지난 2004년 10월 컨 전용부두 준공으로 본격적인 컨테이너항 시대에 돌입하게 되었고, 한․중 해운회담을 통한 평택항~중국 영성시 용안항 간 카페리선 취항을 성사시킴으로써 인적․물적 교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국제종합항만으로 진일보하게 됐다.
그동안 평택시는 대련시 등 북중국연안 13개 항만도시와의 상호 대표단 방문을 통해 항만을 중심으로 한 우호교류 체결로 평택항 홍보와 항만 활성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중국 일조항과의 카페리 노선이 추가 개설됐고 2005년 2월 여객 전용부두를 준공하면서 국제항로와 연안항로까지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부두 운영사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하역부분과 공공부분으로 분리한 후 민간업체가 신설법인을 설립해 하역부분을 담당하고 평택시와 경기도는 물류창고 건립, 배후지 개발 등 항만 인프라 조성분야 투자를 통해 항만 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발전전망 및 추진과제
평택항은 국내 및 외국인 투자기업이 선호하는 위치에 있고 인근 배후도시에 다수의 산업단지가 있으면서 항만배후단지 확보가 용이한 항만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밝지만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당초 예정된 투자가 지연돼 항만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3대 국책항만인데도 평택항의 2005년 사업비는 799억원에 불과(부산신항의 17.8%, 광양항의 29.2% 수준)해 평택항의 선석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어 시급한 투자유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리 입지조건을 잘 갖추고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하더라도 투자가 활기를 잃게 되면 평택․당진항의 비전인 수도권과 중부권의 물류거점항만으로의 발전은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므로 향후 동북아지역 중추 항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인프라의 조기구축과 물동량 처리능력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평택항이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부산, 광양과의 경쟁에서 뒤처진다면 국내·외 선사들이 외면하게 되고, 결국 정부지원이나 민간부문의 투자유치를 받지 못해 소규모 항만 또는 보조항만(feeder-port)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평택시와 경기도, 평택해양수산청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현대식 전용부두 마련, 24시간 항만운영 구축 등 물류기지로서의 최적의 항만시설을 마련해 나가는 등 타 항만에 비해 저렴한 항비와 항만이용자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또 평택항을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항만배후단지 조성 및 활용, 민자유치를 통한 전용부두 개발, 국제 카훼리 터미널 확충, 마린센터 건립, 해상교통안전 확보 등 5대 주요사업계획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택항IC 조기건설, 평택항 철도개설, 항만배후단지, 컨 화물 전용도로 등 항만인프라 건설에 정부재정투자를 전환하고 종합적인 기능 재배치, 부두규모 조정 등 미래지향적이고 효과적인 항만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변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평택=두영배기자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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