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에 무릎 꿇다...이변
미국, 캐나다에 무릎 꿇다...이변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06.03.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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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랙식(WBC) B조 예선에서 캐나다가 미국을 잡는 대회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미국 애리조나의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9일(한국시간) B조 예선에서 캐나다 대표팀이 미국 대표팀의 초호화 군단을 8-6으로 무너뜨리며 기염을 토했다.

캐나다는 9번 타자 아담 스턴(보스턴 레드삭스)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캐나다는 아담 로웬을 선발로 내세웠고 미국은 작년 22승의 방어율 2.36으로 사이영상 후보자 폭주 기관차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마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의 무게는 미국쪽으로 기울었지만 윌리스는 초반 제구력 난조와 야수 실책이 겹치면서 2 2/3이닝을 던지고 강판된 반면 캐나다 선발 로웬은 미국의 살인 타선을 3과 2/3이닝 동안 3안타로 꽁꽁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캐나다는 1회와 2회 제구력 난조를 겪고 있는 윌리스에 장타를 앞세워 각각 1점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탄력을 받은 캐나다는 3회 2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알라이터에게 아담 스턴이 2타점 1루타를 날리는 등 3점을 더 추가해 5-0으로 앞서 나갔다.

캐나다는 1~5회까지 매회 점수를 뽑아냈고 5회에 다시 아담 스턴의 그라운드 홈런이 터지면서 미국을 8-0으로 크게 앞서가며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미국의 반격도 무서웠다. 미국은 6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져스)의 내야 안타로 진루하자 켄 그리피 쥬니어(신시네티 레즈)와 데릭 리(시카고 컵스)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아냈고 그 후 볼넷과 안타로 맞은 만루상황에서 제이슨 베리텍(보스턴 레드삭스)이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캐나다를 8-6까지 턱 밑까지 쫓아갔다.

캐나다는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미국을 잡기 위해 4명의 투수들을 투입시키며 이기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미국은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후반 대역전 극을 노렸지만 결국 캐나다의 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후반에 단 한점도 내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캐나다는 남아공에 이어 미국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올라와 한국과 첫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B조 예선 멕시코와 남아공과의 경기에서는 한수 위의 타력과 투수진을 가진 멕시코가 남아공을 10-4로 가뿐히 제압했다.

멕시코는 선발 투수 프란시스코 캄포스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4회 3실점하며 물러났지만 뒤이어 나온 계투진이 남아공의 타선을 1실점으로 막으며 선전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 호르헤 칸투(템파베이)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23개의 안타를 쏟아내는 타격전을 펼쳤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강한 멕시코가 3, 8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남아공의 추격의 의지를 끊어 버렸다.

남아공은 미국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 패배하면서 남은 미국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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