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최연희 ‘사퇴압력’
거세지는 최연희 ‘사퇴압력’
  • 이덕규기자
  • 승인 2006.03.0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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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한나라당 ‘근본대책’ 강구 촉구
이재오 원내대표 “죄송 죄송...”거듭 사죄

‘여기자 성추행’ 파문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연희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비난 여론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1일 “정치권, 특히 국회를 대표하는 제1야당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이 돌출된데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최 의원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진정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원한다면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회의는 “이번 사건은 정파의 이해를 떠나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면서 최 의원에 대해 “심각한 윤리의식의 실종을 보여준 정치인이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의 ‘골프장 직원 폭행’, 곽성문 의원의 ‘맥주병 투척’, 주성영 의원의 ‘술집 여주인 욕설’ 파문 등과 관련,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 내 의원들의 윤리의식 수준이 상당히 낙후되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면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일회성 징계에 그치지 말고 윤리의식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대책들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시민회의는 “최 의원이 자진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 윤리특위에서 어느 당보다 한나라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최 의원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할 경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 문제와 관련 28일 국민들에게 거듭 사죄를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후 당직자들과 함께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신해서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한다”며 “지금까지 일어난 일련의 의원들의 적절하지 못한 언행에 대해 의총에서 깊이 자성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사과가 최연희 의원뿐 아니라 전여옥 의원의 ‘DJ 치매발언’ 건도 포함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 총장 건 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에게 지탄받았던 모든 일에 대해 거듭 사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덕규기자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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