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도보 현수교 두 곳 화제
파주 도보 현수교 두 곳 화제
  • 파주=이성훈기자
  • 승인 2018.06.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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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
2016년 9월 문을 연 길이 150m의 감악산 출렁다리.

市가 직접 나서 관광 상품으로 개발 
인근 전통시장ㆍ음식점 상권 활성화

최근 2년 사이 파주에서 문을 연 도보 현수교 두 곳이 화제다.
산세가 빼어나기로 유명한 감악산의 ‘출렁다리’와 잘 보존된 산속에 숨어있는 마장호수의 ‘흔들다리’가 그것이다.
두 곳 모두 지역의 뛰어난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 상품으로 개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고 기획, 사업 공모, 건립과 운영까지 파주시에서 직접 나서 일사천리로 이뤄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2016년 가을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수가 126만명을 넘었고 올해 3월 말 문을 연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주말이면 1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한 인근 전통시장, 음식점 등 지역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휴일 수요가 적은 2층 버스를 투입해 방문객을 운송, 버스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객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장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길이 220m, 폭 1.5m인 마장호수 흔들다리.

#모범적 사업 모델 주목
감악산과 마장호수가 각각 위치한 적성면과 광탄면은 파주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곳이었다. 적성면은 파주의 최북단에 위치해 산업기반이 부족한 편이고 광탄면은 과거 미군부대 철수 이후 공동화된 지역상권이 회복되지 않고 있었다.
이렇듯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파주시가 주목한 것은 관광산업이었다. 지역의 뛰어난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 상품을 개발, 가까운 수도권의 관광객을 유입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한 것이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때마침 경기도가 시행한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등 국ㆍ도비 확보를 통해 상당부분 조달함으로써 모범적인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출렁다리 방문 126만 넘어
2016년 9월 문을 연 길이 150m의 감악산 출렁다리는 올해 6월14일 기준 누적 방문객수가 126만8000명을 넘었다. 문을 연 첫해 36만명을 시작으로 2017년 67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23만명이 넘게 다녀갔다.
출렁다리와 힐링테마파크 개장 이후 몰려든 인파로 부족한 편의시설, 주차난 등 문제가 제기됐으나 전담부서 신설과 주차장, 화장실 등 시설 확충, 지방도 조기 개통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갔다.
지난해 7월에는 운계폭포 통수식과 함께 계곡산책로를 추가 개방해 출렁다리에서 운계폭포, 범륜사와 둘레길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감악산 종합발전계획 추진
감악산 출렁다리는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사업의 가장 큰 역점사업이다. 감악산 힐링테마파크는 총 105억원을 들여 2013년부터 감악산을 공유하는 파주ㆍ양주ㆍ연천 3개 시ㆍ군의 지역발전 상생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감악산은 경기5악의 하나이고 국내 100대 명산으로 등산애호가들이 사랑하는 명산으로 한때는 연간 38만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2011년 발생한 대홍수로 관광객이 반 토막이 나는 아픔을 겪었다. 파주시는 여가를 중시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산을 주제로 한 힐링 명소로 감악산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사업은 감악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을 이용한 총 7가지 테마로 계획하고 꾸며졌다. 3년 넘게 준비한 감악산 종합발전계획은 3개 시ㆍ군의 둘레길 협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본 콘셉트로 추진했으며 각종 공모를 통해 총 사업비의 70%를 국비와 도비로 확보했다.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프로젝트가 경기도가 주관한 제1회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67억원의 도비를 확보한데 이어 감악산 힐링노드 공모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2억원, 감악산 통합브랜딩 공모사업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금촌역에서 문산역과 적성전통시장을 경유해 감악산 출렁다리까지 가는 2층 버스.

#2층 버스로 이동시간 단축
파주시는 금촌역에서 문산역과 적성전통시장을 경유해 감악산 출렁다리까지 가는 2층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 2층 버스는 파주시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감악산까지 방문객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교통수단의 필요성과 더불어 광역버스인 2층 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파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2층 버스는 많은 예산이 반영된 대용량 차량이나 주말과 공휴일에는 승객이 부족해 운행되지 않고 있어 활용방안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감악산 출렁다리 2층 버스 운행은 관광명소와 연계한 비수요시간대 활용방안의 모범적인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적성~문산 이동시간을 20분 이상 단축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급행교통수단으로도 호응을 받고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 2층 버스는 금촌역에서 오전 7시, 8시, 9시, 11시와 12시, 오후 1시, 3시, 4시, 5시에 1일 9회(주말, 공휴일), 관광객 및 이용승객이 적은 비성수기(12월~2월)에는 1일 6회(주말, 공휴일) 운행된다.
요금은 일반 직행좌석과 동일한 2500원(카드 2400원)이며 다른 노선 및 지하철과 환승해 이용할 수 있다.

광탄면 기산리에 위치한 마장호수 전경.

#산속 관광휴양시설 조성
광탄면 기산리에 위치한 마장호수에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에는 ‘2016년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확보한 31억원을 포함 총 79억원이 투입됐다.
마장호수 일대 9만8000㎡에 국내 최장 흔들다리와 카누ㆍ카약 등의 수상레포츠 시설 등을 설치해 테마형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했다.
관찰테마공간, 체험테마공간, 여가테마공간 등 3개의 자연경관테마로 구성되며 흔들다리, 전망대, 캠핑장, 산책로 등 시설물이 설치됐다.
시는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아와 천년고찰 보광사와 기산미술관, 소령원, 벽초지수목원 등 인근의 특색 있는 볼거리를 연계한 관광으로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장 호수 위 가로질러 
마장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흔들다리는 국내 최장으로 길이 220m, 폭 1.5m이다.
풍속 30m/s 돌풍에도 안전하도록 풍동시험을 거쳤고 진도7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반영됐으며 전문기관 안전점검을 통해 다시 한번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흔들다리 가운데서 조망하는 호수와 숲의 풍경은 마장호수 경치의 백미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다리 중앙부의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재미와 아찔함을 더했다.

#수상레저와 자연 속 캠핑도
마장호수에는 계류시설이 설치돼 바닷가가 아닌 곳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수상스포츠인 카누, 카약도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호숫가 숲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도 들어섰다. 3600㎡ 면적에 12면이 조성됐으며 화장실, 식수대 등이 구비되어 있다.
총 3.3㎞ 길이의 산책로에는 데크로드와 쉼터를 조성하여 호수의 경치를 감상하며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1월14일 감악산 출렁다리 100만명 방문 기념 이벤트 모습.

#관광객 편의 극대화시켜
운정신도시에서 마장호수까지 가는 ‘마장호수 흔들다리 2층 버스’도 운행을 개시했다.
앞서 금촌에서 감악산까지 운행 중인 2층 버스와 마찬가지로 방문객, 시민들의 방문 편의와 2층 버스의 비수요시간대 활용을 위해 운행하는 2층 버스는 교하를 출발, 운정, 봉일천시장, 광탄경매시장을 경유해 마장호수까지 운행한다.
특히 철도역과 환승 및 인근 지자체인 서울시, 고양시에서 파주로 접근하는 통일로를 경유하면서 관광객 편의를 극대화했으며 지역 전통시장과의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하 숲속길마을7단지에서 오전 7시, 8시, 9시, 11시와 12시, 오후 1시, 3시, 4시, 5시 등 1일 9회(주말, 공휴일) 운행되며 요금은 일반 직행좌석과 동일한 2500원(카드 2400원)으로 다른 노선 및 지하철과 환승해 이용할 수 있다.

#음식가격 10% 할인 혜택
파주시는 마장호수 인근 음식점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한 ‘흔들다리 이용객 음식점 할인제도’도 실시한다.
흔들다리를 방문한 여행객이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업소에 제시하면 음식가격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흔들다리 할인업소 검색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 파주 관광 전자지도(paju.noblapp.com)를 통해 음식점의 위치,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길 찾기도 가능하다.
시는 관광객들의 실속 있는 소비와 함께 마장호수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참여업소 수를 늘리고 음식점 위생 수준과 서비스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마장호수 전망대를 방문한 관광객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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