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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대출 5조3000억 늘어집단대출 증가 영향 반년 만에 ‘최고’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18.06.13 17:51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반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집단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의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86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6조7000억원) 이후 6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크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1년 전(6조3000억원)에 비해서는 둔화되긴 했으나 지난 3월 4조3000억원, 4월 5조1000억원에 이어 최근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581조3000억원)이 2조9000억원 늘어난 게 전반적인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11월 3조원 증가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분양시장 활황으로 집단대출이 1조7000억원 늘어나 전월(1조원)보다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정부 규제와 주택 매매거래 시장이 다소 얼어붙은 영향으로 전월(1조4000억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6000호로 지난해 같은 달(1만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집단대출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2조5000억원)보다 확대되긴 했으나 지난해 5월(3조8000억원)보다는 증가 규모가 적다”며 “정부 규제의 영향을 받아 추세적으로는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신용대출 증가세는 계속됐다. 은행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204조6000억원으로 지난달 2조5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5월(2조5000억원)과 같은 수준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연휴가 껴있던데다 5월이라는 계절적 특성상 자금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 됐다. 그러나 전월 증가액(2조7000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된 만큼 앞으로 신용대출도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달 4조9000억원 증가로 전월(6조5000억원)보다 증가세가 축소됐다.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요인이 사라지면서 대기업대출 증가폭이 1조2000억원으로 전월(3조8000억원)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들의 영업 강화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자영업자 대출인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로 전월(2조4000억원)보다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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