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 '혜경궁 김씨' 공방 심화
[6·13 지방선거]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 '혜경궁 김씨' 공방 심화
  • 이태현 기자
  • 승인 2018.04.16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왼쪽부터). 사진=뉴시스

(국회=이태현 기자)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의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전해철 예비후보 측 법률대리인은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고발인 자격으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에 대해 조사받았다.

전 예비후보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경찰이 트위터 계정에 대한 정보와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였다"라며 "취합된 정보와 증거의 방향이 특정된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전해철 예비후보가 "'정의를 위하며(08_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이 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전·현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인 내용의 글을 올렸다"라며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트위터 계정이 전 예비후보와 경선 구도에 있는 이재명 예비후보의 부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재명 예비후보 부인의 영문 이름 이니셜이 해당 계정 아이디와 일치한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에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 등을 요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문을 게재했다.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아내인) 김혜경은 카스(카카오스토리)를 잠깐 운영하다 중단한 것 외에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김혜경이 자기 이니셜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공개해가며 악성글을 쓸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 계정이 만들어진 2012년 말과 2013년은 계정 개설과 운영에 이메일 또는 전화번호 인증이 (트위터에서) 불필요 했기 때문에 계정에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입력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네거티브를 네거티브로 받으면 아름다운 경선은 불가하기에 작은 차이를 넘어 국가와 국민의 삶을 생각하며 단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가 2달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두 후보간의 진실공방이 밝혀질지는 미지수다.

국내 수사기관의 요청으로 해외에 본사를 둔 SNS 업체의 자료 제공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이마저도 해당 업체가 거부하면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