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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문화재단 노조 성명 발표“성희롱 일삼은 대표 즉각 퇴진하라”
안양=김태영기자 | 승인 2018.02.13 15:00
안양문화예술재단 변동술 노조위원장과 임원들이 13일 오전 안양시청 기사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여직원 성희롱으로 직무가 정지된 A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 안양=김태영기자] 안양시 산하기관인 안양문화예술재단(이하 문화재단) 노동조합이 13일 오전 안양시청 기사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직원 성희롱 사건(본보 2월6일자 1면, 2월8일자 1면 보도)으로 안양시로부터 직무정지를 당한 A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변동술 노조위원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A대표는 노동청의 성희롱이 맞다는 통보에도 진정성 있는 사과나 일말의 반성도 없이 ‘기억나지 않는다. 의도가 의심스럽다’ 등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발언을 하고 있으며 오히려 피해 여직원에게 사실상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공공기관인 문화재단의 명예를 실추한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더 이상 A대표를 재단의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 위원장은 “A대표는 지난해 8월 업무보고를 위해 대표실을 방문했던 여직원에게 ‘춤추러 가자. 노래는 잘하냐. 얼굴도 예쁘면 좋지’ 등 성희롱 발언을 했고 이에 여직원은 그해 9월 국가인권위원회에, 11월에는 안양고용노동지청에 진정을 제출했다”며 “노동청이 지난달 31일 안양시에 공문을 보내 사실상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자체 징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A대표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원칙 없는 조직개편과 직원 비하발언, 불합리한 채용 인사와 직원 사찰 논란 등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과 인사전횡을 저질렀다”며 “최근까지도 여직원과의 면담에서 ‘여직원한테는 예쁘다는 게 최고의 칭찬인데 무서워서 그런 칭찬도 못 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성 평등 및 성인지에 대해 무지한 발언으로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위원장은 또 “문화재단은 우리의 소중한 일터이자 자부심이기에 더 이상 한 개인에 의해 분열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다”며 “A대표의 즉각 퇴진과 함께 경영농단에 대한 안양시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엄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변 위원장과 노조 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시장비서실을 방문, 조합원 43명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재단 이사장인 이필운 안양시장에게 전달했다.
탄원서에는 A대표의 직원 비하발언과 여직원에 대한 또 다른 부적절 발언, 인사전횡 사례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김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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