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천
새 삶 사는 박승문씨 자원봉사 은장7년 가까이 점심 배식 ‘귀감’
이원영기자 | 승인 2017.12.07 18:10

인천 부평구자원봉사센터는 우수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를 독려하기 위해 7일 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부평구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박승문(54·사진)씨가 유정복 인천시장의 은장을 받았다. 은장은 3000시간 이상 봉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전과18범인 박씨는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며 행복을 전하는 사회봉사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 요즘 살맛이 난다”고 말했다. 
박씨는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북광장에서 매주 목·금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7년 가까이 독거어르신과 장애우, 노숙인을 위한 점심 배식봉사를 펼치고 있어 주위에서 ‘행복을 전하는 봉사천사’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그는 한때 인천의 조직폭력배 꼴망파와 간석식구파에 몸을 담았던 조직폭력배로 그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러던 그가 지난날을 회개하며 나를 죽이고 봉사로 부활해서 새로운 삶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는 1963년 인천 석바위에서 4남3녀 중 3째로 태어난 인천토박이로 인천체고 복싱선수로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도 한 유망주였고 이후 배고픔을 달래려고 프로 선수로 활약, 한국랭킹 3위로 활약하다가 조직폭력배로 빠져 전과18범이라는 낙인과 함께 청춘을 교도소에서 보냈던 것. 조직생활 중에 다쳐 입원 와중에 주안장로교회의 전도로 종교에 입문, 새 삶을 찾게 되었다. 
박씨는 현재 효성동에서 옹골진 아구찜집을 운영하는 백귀선씨 업소에 자비로 수년간 생선 후원을 해주고 있고 가리지 않고 일을 해서 버는 자금으로 남을 위한 봉사로 행복을 전하며 지난날을 뉘우치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낮에는 남동구 장애우 지원활동센터에서 장애우 병원이동에 필요한 차량운행과 소래축제 때 가판대를 배정받아 수익금 전액을 장애우와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있으며 청년경호 봉사단으로 청소년 계몽과 야간지역 순찰을 돌며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흡연·음주 등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도록 청소년 계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씨는 “거창하게 무엇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 어머님을 섬기듯 어르신과 극빈자를 위해 사회봉사를 하고 교정국을 통해 교도소를 순회하며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겠다”며 “한때 과거의 잘못된 행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영기자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화성시 떡전골로 96-4  |  대표전화 : 031-2222-112  |  팩스 : 031-2239-338
등록번호 : 경기 가 00029  |  등록일 : 2002년 12월 30일  |  발행·편집인 :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영호
Copyright © 2017 경기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