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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새 대표 유승민...이회창부터 박근혜까지 정치 일대기
이태현 기자 | 승인 2017.11.13 15:13

-유승민 대표, 다사다난했던 정치 인생 '개혁 보수' 향후 행보 주목

바른정당 유승민 신임 당대표. 사진=뉴시스

(국회=이태현 기자)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에 4선의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선출되면서 그의 다사다난했던 그의 정치 인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바른정당은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유승민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했다.

유승민 의원은 1958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자문관, 여의도 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경제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유승민 의원은 판사 출신이자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의 차남으로, 2000년 2월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의해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영입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18대 때 대구 동구을 지역구로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05년 당시 박근혜 대표 시절 대표 비서실장을 맡으며 박 전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책 메시지 총괄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은 2011년 11월 '선관위 디도스 사건'으로 불리는 재보궐 선거 사이버테러 사건 당시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을 설득해 최고위원 동반사퇴를 이끌어내 홍준표 대표 체제를 물러나게 하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 시기를 지나며 유 의원과 박 전 대통령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한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행보를 공개석상에서 비판하거나 한나라당의 새누리당 당명 개정도 반대한 것이다.

이로 인해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유 의원의 당내 입지는 좁아지게 된다. 특히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대표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란 발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복지 정책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은 2014년 10월에는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팀의 무능을 지적하며 "청와대 얼라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무소속으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해 정치적 입지를 다진다.

당선 이후 그는 새누리당에 복당하지만 2016년 탄핵 정국으로 박 전 대통령과 이별한다. 이후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가결을 주장하면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과 탈당한 뒤 개혁 보수를 앞세워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지난 19대 대선 후보에 출마했지만 당선권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유승민 의원은 당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6개월 가량 물러서 있다가 지난 10월 당권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에 당선된다. 특히 당내 집단 탈당 사태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정당을 살려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바른정당은 지난 9월7일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뒤 67일 만에 3기 지도부 체제에 돌입했다.

당은 세 차례에 걸친 토론회 후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문자투표(책임당원 50%-일반당원 2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우선 책임당원 투표에서 유승민 후보가 6984표(48.0%)로 1위, 하태경 후보가 4244표(29.2%)로 2위, 정운천 후보가 1821표(12.5%)로 3위를 기록했다. 박인숙 후보는 868표(6.0%)로 4위에 올랐다.

일반당원 투표에서도 유승민 후보가 7646표(48.6%)로 1위, 하태경 후보 4713표(30.0%)로 2위, 정운천 후보 1874표(11.9%)로 3위, 박인숙 후보 874표(5.6%)로 4위를 기록했다.

이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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