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도시 안산시, 정원이 되다
숲의 도시 안산시, 정원이 되다
  • 안산=김성균기자
  • 승인 2017.07.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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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원지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참여정원부문(Living garden) 정원디자인 선정작인 신지혜 작가의 ‘모궁원(母宮園)’.

세계정원 경기가든 시화매립장에 건립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 갖고 본격준비 
세계 대륙별로 특성 살린 정원 청사진
경기도 내 외국인 향수 달래는 콘셉트
환경적 회복 과정 관찰 교육개념 도입
132만㎡ 국내최대 규모 에코벨트 탄생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 15㎡ 선언
전국적으로 녹지율 높은 생태환경도시

시민들이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녹색공간인 ‘생활권 도시 숲’이 뜨고 있다.
갈수록 더욱 뜨거워져지는 여름, 반복되는 폭염주의보의 대안으로 도시 숲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1인당 생활권에서 도시 숲 1㎡가 늘어나면 여름 한낮의 온도를 1.15도 낮출 수 있다는 조사와 함께 높이 8m, 지름 25㎝의 플라타너스 나무 한 그루가 에어컨 10대를 7시간 가동한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의 91%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름철 도심의 열기를 낮추는데 ‘도시 숲’만한 것이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조감도.

제종길 안산시장이 민선6기 시장으로 취임하며 ‘숲의 도시’를 선언한 이후 ‘숲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도시’ 안산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및 고잔1동 주거지역 일원에서 오는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다.
또한 옛 안산 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 위에는 약 45만㎡ 규모로 확정된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은 현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추진 중이다.
용역이 완료된 후에는 2018년에 개발 계획 및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는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내 완공할 계획이다.
안산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제5회 경기정원박람회는 약 18만7000㎡의 광활한 부지에 메인정원과 마을정원, 초화원 등이 꾸며져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화랑유원지 내 약 10만3000㎡에 조성되는 메인정원은 박람회의 모델정원으로 각종 행사가 펼쳐지며 고잔1동 주거지역 3만3000㎡와 소생길 350m에는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마을정원 가꾸기로 채워진다.
또한 현 캠핑장 옆 부지 5만1000㎡에는 해바라기 등 초화류를 식재하기로 했다.

작가정원부문(Show garden) 정원디자인 선정작인 정성훈, 정은주 작가의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를 ‘내 마음의 쉼표, 삶에 정원을 더하다’로 정하고 공모한 정원디자인 선정작을 지난 6월16일 발표했다.
작가정원부문(Show garden)은 정성훈, 정은주 작가의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 외 8작품, 참여정원부문(Living garden)은 신지혜 작가의 ‘모궁원(母宮園)’ 외 8작품 등 총 18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는 현장설명회 및 디자인, 시공 컨설팅을 거쳐 8월21일부터 9월24일까지 35일간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안산시는 지난 6월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업무협약식 및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
시민정원추진단은 정원문화 촉진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시민참여, 마을정원, 자원봉사, 정원문화, 정원산업의 5개 분과로 구성하고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들은 정원과 관련한 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거나 공연 준비, 마을정원 조성 참여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신청으로 20팀 정도를 선정하고 재료비를 지원하여 작품도 전시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안산시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안산환경재단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윤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를 시민정원추진단장으로 위촉했다.
한편,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에 조성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 청사진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6월22일 안산시청에서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된 구상(안)은 세계 곳곳의 정원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의 ‘세계테마정원’을 개발방향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대륙별 특성을 살린 정원을 조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의 대략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
기존의 틀에 박힌 정원양식의 재현에서 벗어나 세계정원 속에서 가족이 다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고, 특히 외국계 거주민들이 많은 안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내 외국인들이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하는데 콘셉트의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유럽’은 정형식 정원+레스토랑, ‘아프리카’는 정원+자연환경놀이터, ‘남아메리카’는 정원+커피전문점, ‘아시아’는 정원+다문화갤러리로 꾸미는 등 각 대륙의 특징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상태를 보존ㆍ유지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쓰레기매립장의 변화하는 모습, 즉 환경적 회복 과정을 관찰ㆍ교육할 수 있도록 ‘자연천이구역’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인근의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만5000여㎡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이 인접해 있어 이들을 연계해 개발한다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의 국내 최대 규모 정원ㆍ에코벨트가 탄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생태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가진 제종길 시장은 민선6기 안산시장으로 취임하면서 환경전문가답게 ‘2030 숲의 도시’로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 15㎡ 목표를 선언했다.
그리고 세부계획인 자연공존의 숲, 기후변화 대응의 숲, 공동체의 숲, 인재양성의 숲,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안산을 누구나 숲속에 온 듯 마음이 치유되는 숲의 도시로 사람과 다양한 생명, 문화와 산업이 함께 어우러져 그 안에서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 시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와 관련해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안산에 이렇게 많은 것에 놀랐다. 시민들의 열렬한 관심과 참여로 성공적인 박람회를 마치고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완공되면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서 안산은 전국적으로 녹지율이 높은 생태환경도시 및 생태관광도시로 우뚝 서서 숲의 도시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6월8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업무협약식 및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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