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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 <이치복 소방령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17.07.06 15:05
이치복 소방령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예방, 대비, 대응처럼 안전과 관련된 단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재난을 대비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고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안전사고는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되는 무관심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안전은 개인의 의식수준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효율적인 교육을 통해 개개인의 안전능력을 배양하여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인지력을 높여 위험사항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지난 5월 용인소방서에 용인시민안전체험관이 정식으로 개관했다. 
화재진압 및 지진ㆍ태풍체험 등 16개 체험코너로 1일 3회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체험관을 이용하는 연령층 대부분이 유치원과 초등학생들로 70%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 용인시민안전체험관 대부분의 체험코스가 유아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규모와 비용 면에서 체험관 건립에 제한이 있었던 것도 부정할 수 없지만 의도적으로 주 이용 대상을 어린이에게 맞춰 제작방향을 잡아 설계되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우리가 받은 대부분의 안전교육은 체험보다는 이론교육 위주의 교육과 사고사례 교육이 전부였기 때문에 기성세대들도 체험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따라서 체험교육은 연령대를 구분할 필요가 없이 기본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고 성인들도 그 눈높이에서 안전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수준의 체험코스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기존에 익숙해 있던 주입식 교육에 비해 체험교육의 효과는 상당히 높았고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체험교육을 즐기고 있으며 체험코스에서 체험을 즐기다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안전능력이 함양된다. 
체험교육을 받은 어린이와 체험교육을 받지 않고 성장한 어린이들이 어떻게 다른지는 체험장을 이용하는 유아들과 성인들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신기하게도 체험교육에 참가하는 어린이와 성인이 교육을 마치고 얻는 결론은 놀랍게도 똑같았다. 그것은 자신감이다. ‘직접 체험을 해보니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과 ‘이렇게 하면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제 막 체험교육을 접하는 성인들이 만약 유아기 때부터 안전체험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었더라면 현재 대한민국의 안전수준은 어디쯤 와 있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안전체험교육을 받으며 자란 어린이들이 성장해 사회구성원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한층 더 성숙한 안전선진국이 되어 있으리라 확신한다. 안전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용인시민안전체험관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기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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