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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허진호씨, 아내에 깜짝 생일파티…‘행복의 고래’ 찾아가는 가족들
김영기 기자 | 승인 2017.04.21 07:54
 
▲ KBS 1TV ‘인간극장 - 봄날의 고래를 본 적 있나요?’

우리는 행복의 고래가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종종 잊어버리곤 한다.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햇살, 화사한 꽃향기로 가득한 제주의 봄. 이 봄에 행복의 고래를 찾고 있는 가족이 있다.

과거 베이스 기타 실력을 뽐내며 음반까지 냈던 베이시스트 허진호(47), 김명진(44) 부부와 아들 조슈아(10)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주 방송되고 있는 KBS 1TV ‘인간극장 - 봄날의 고래를 본 적 있나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한국에서 앨범을 낼 정도로 뛰어난 베이스 기타 실력을 뽐낸 허진호씨는 이십대 때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도미, LA의 유명 음악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미국의 높은 물가와 학비라는 벽에 가로 막혔다. 좌절을 거듭하던 진호씨는 결국 전부였던 음악을 포기하게 된다.

실의에 빠져있던 진호 씨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사람이 아내 김명진씨다. 명진씨는 열여섯 살에 미국으로 유학을 간 후 줄곧 미국에서 살았다. 디자이너로, 유치원 경영자로 자신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꾸려가던 명진 씨는 음악도였던 진호씨를 만나 열렬한 연애 끝에 7개월 만에 결혼했다.

15년 가까이 성실히 일하며 생활은 점차 안정권에 들었지만, 부부에겐 간절히 원했던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낙담했다. 부부의 기도는 간절했다. 그렇게 100일 째 되는 날, 누군가 부부에게 입양을 권했다. 입양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 날 들었던 그 말은 부부의 마음속에 들어와 하나의 따뜻한 씨앗이 되었다. 그렇게 조슈아는 두 살이 되던 해 부부에게 기적 같은 일상을 안겨주었다. 하늘이 준 선물처럼….

이제는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또 한 차례 불행이 찾아왔다. 아내 명진 씨가 화상을 입게 된 것. 아내의 수술과 재활치료를 위해 고국 행을 결심한 부부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 정착했다.

제주에 정착한지 어느덧 2년, 이들 부부는 기존의 제주 관광 방식이 한정적이고 너무 비싸다는 것에 착안해 제주 토착민들과 함께 값싸고도 흥미로운 새로운 관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저녁이면 동생 허진성(45) 씨가 연 수제 맥줏집에서 부업을 하며, 가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부푼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화상 치료 후 제주에서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는 명진씨는 요즘 즘엔 제주 바다에 몸을 맡기는 서핑에 푹 빠져 있다. 아들 조슈아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어린 망아지처럼 사랑스럽게 자라고 있다. 이런 제주 생활 속에서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던 명진씨는 이제는 제주에 마음을 두려한다.

각자 상처를 안고 우연히 제주로 깃들게 된 가족.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며 행복은 어느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들 안에,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점차 알아가고 있다. 이 봄, 이들이 묻는다. “봄날의 고래를 본 적 있나요?” 라고.

   
▲ KBS 1TV ‘인간극장 - 봄날의 고래를 본 적 있나요?’

21일 오전 방송되는 ‘인간극장 - 봄날의 고래를 본 적 있나요?’ 마지막 이야기는 진호씨가 아내 명진씨를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행복을 따라 제주에 찾아온 허진호 씨 가족. 아내의 생일이 다가오고 진호 씨는 아내의 생일을 위해 깜짝파티를 연출한다. 이제는 행복을 찾아가는 듯 보인다.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허진호 씨 가족의 행복찾기를 그린 ‘인간극장 - 봄날의 고래를 본 적 있나요?’ 5부작 마지막 이야기는 KBS 1TV에서 21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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