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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 목 내놓고 가시밭길 갈수있나?
윤명준 기자 | 승인 2017.01.11 19:30

홍문종 의원, “서청원 꽃가마 태워 보내자…제 목 내드리겠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인적쇄신은 중단 안 한다…빨리 끝내겠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지난 10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해외 국정감사를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홍문종 의원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인적청산 중단을 촉구하고 인명진 위원장은 "인적쇄신은 중단 안 한다"고 일축하며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등 친박 핵심의원들의 청산작업이 결말을 알수 없는 내홍으로 번지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11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향해 "이제 끝내라. 서청원 의원도 최선을 다하고 최경환 의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뭐라 얘기할 건덕지도 없다"고 인적청산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인적청산 요구 대상인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과 좌장 최경환 의원은 불참했다. 서청원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관련 1박2일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최경환 의원은 지역구에 머무르며 지역 관련 일정을 챙겼다. 이밖에 윤상현, 조원진, 이장우, 이우현 의원 등 다른 친박 핵심들도 이날 토론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문종 의원의 인적청산 중단 요구에 대해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인적쇄신은 중단 안 한다"고 일축하며 "인적쇄신 문제를 빨리 끝내야 되겠다"며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질질 끌고 새누리당이 쇄신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된다"며 "인적쇄신은 어떻게든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인명진 위원장은 "그러나 광범위한 인적쇄신은 안 한다"며 "제한적인, 아주 극히 제한적인 인적쇄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앞으로 해당행위를 하는 등의 경우에 있어서는 앞으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홍문종 의원은 "제가 서청원 의원을 잘 안다. 서 의원이 입만 열면 이 사태 끝나고 탈당하겠다, 헌신 봉사하겠다 이렇게 말했다"며 "존경한다. 틀린 말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은 인 위원장과 서 의원 간 대립을 언급, "가슴이 아파 죽겠다"며 "가시겠다고 말씀한 분을 못 떠나 보내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 모두 눈물을 흘리고 그분이 환생할 수 있도록, 정치적 목숨을 시저처럼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 목사는 나가라고 말 안 했지만 분위기가 그렇지 않냐, 나름대로 그분도 열심히 했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의원은 "제 목을 내드리겠다. '니 목 갖고는 되지도 않는다' 할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그분도 정치생명을 살면서 이렇게 하시잖느냐. 같이 눈물을 흘리고 지도도 하셔야죠"라고 서 의원을 압박하는 인 위원장을 힐난했다.

그는 "우리 의원들끼리 총질하게 하면 안 된다. 당을 살리는 일이 아니다"며 '인명진식 인적청산'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새누리당 '반성 대토론회'에서 지도부는 인적청산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인명진 비대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반면 친박계는 '불참'과 '성토'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방침에 반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살가죽을 뜯어내는 아픔을 겪어내면서 새로운 쇄신의 길로 가야 한다"며 "인 위원장을 우리 당을 구해달라고 모신만큼 마음껏 우리 당을 재창당 수준의 보수신당으로 만들어달라고 일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돌직구보다 더한 쇠직구를 던져서 더 심한 조언을 듣고 이분이 우리를 살릴 수 있겠구나 자신감을 얻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 위원장은 "친박 비박이 뭐냐, 친박 뼈박이 뭐냐,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도록 경쟁하고, 감별하지 않았냐"며 "탄핵에 몰렸는데, 그렇게 가까웠던 사람들이 대통령과 책임을 같이 하겠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거듭 친박 핵심들의 탈당을 압박했다.

이에 친박계는 '불참'과 '참석 후 성토'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했다.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 유기준 의원 등 일부 친박계는 토론회 공개발언을 통해 인 위원장 면전에서 쓴소리를 날렸다.

홍 의원은 "이제 끝내라. 서청원 의원도 최선을 다하고 최경환 의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뭐라 얘기할 건덕지도 없다"며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중단을 요구했다.

박근혜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유기준 의원도 "새누리당이 지금 빈사상태에 빠져서 살아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과연 목사님이, 목회자로 있었던 분이 정치 생리를 알고 당을 재건할 수 있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인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유기준 의원은 "해는 지고 갈 길은 먼데 새누리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려면 인적청산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탈당 지역을 정비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국민들의 떠난 마음을 잡아야 한다"며 거듭 인적청산 중단을 촉구했다.

윤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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