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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 유출하려다 적발中 기업 입사하려한 연구원 등 3명 입건
기동취재팀 | 승인 2017.01.11 18:04
LG디스플레이와 국가핵심기술인 ‘OLED 증착기술’을 연구 개발한 업체에서 정모(42·불구속 입건)씨가 빼돌린 자료들.

국가핵심기술인 ‘OLED 증착기술’을 LG디스플레이와 공동 개발한 업체의 연구원이 이를 해외로 유출하려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연구원 정모(4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2010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국가핵심기술 OLED 증착기술을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개발한 A사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사하면서 관련 기술의 설계도면, 제작보고서 등 파일 100여개를 외장 하드디스크에 복사해 빼낸 뒤 중국의 동종업체인 시네바사에 입사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의 OLED 증착기술은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대형 OLED TV가 대량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했고 정씨는 해당 기술의 담당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정씨는 지난해 9월 초 중국 현지에서 기업 면접을 본 뒤 입사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챙기기 위해 국내에 돌아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가 빼돌린 OLED 증착기술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대량 생산 공정에서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로 A사가 정부로부터 10여년간 6억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모두 3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중국 기업으로 이직하기에 앞서 정씨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내에 있는 동종업체 B사에 근무하면서 A사에서 빼돌린 기술을 B사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앞서 A사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퇴사한 이모(35·불구속)씨와 B사 대표 김모(43·불구속)씨와 함께 OLED 증착기술을 이용한 ‘OLED 증발원’ 5대를 제작해 1대를 2000여만원에 중국 기업에 팔기도 했으나 기술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B사에서 나와 중국 기업 시네바사에 입사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네바사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사의 자회사다. 
지난해 1월 기준 OLED 증착기술을 포함한 국가핵심기술은 모두 47개로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해외로 유출될 경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정부가 고시해 보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에서는 이미 빼돌린 기술이 사용됐으나 해외로 유출되기에 앞서 차단됐고 관련 비밀자료가 모두 회수됐다”고 말했다. 

기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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