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좌지우지 ‘망신살’
지방의회 좌지우지 ‘망신살’
  • 나정식기자
  • 승인 2016.07.0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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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ㆍ연천지역 국회의원 정치력 타격

새누리당 김성원(동두천ㆍ연천) 국회의원이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을 좌지우지하려다 동두천시의회에서 망신을 당하고 연천군의회는 의도대로 꼭두각시놀음을 시키고 있어 젊은 초선 국회의원이 갑질부터 시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동두천ㆍ연천군의회는 의회 구성원이 5대 2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후반기 의장단에 동두천시의회는 새누리당 의원들끼리 자리를 차지하려고 김 의원에게 손을 내미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였다.
김 의원은 서로 의장이 되고 싶어 하는 동두천시의회 새누리당 시의원 5명의 어처구니없는 의장단 낙점 요청에 지난 6월23일 ‘의장 김승호, 부의장 송흥석’이라는 카드로 결정했다.
그러나 동두천시의회가 6월24일 제257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유일한 재선 시의원인 장영미 의장을 연임시켰다. 부의장에는 최연장자인 소원영 시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이 낙점한 ‘의장 김승호, 부의장 송흥석’ 카드가 지방자치 개입 논란은 물론 이해를 못하겠다며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반발하며 쪼개져 예상치 못한 반란의 결과가 나왔다. 
이에 초선인 김 의원은 하루아침에 이미지가 추락하고 정치력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발끈한 새누리당 동두천ㆍ연천군 당원협의회는 6월29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동두천 장영미 의장, 소원영 부의장을 해당행위로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 징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장영미 의장과 소원영 부의장은 경기도당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연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연천군의회 의장ㆍ부의장 투표결과는 의장 선출에 이종만(새누리당) 의원이 6표를, 정찬우(새누리당) 의원이 1표를 득표해 이종만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을 맡게 됐다. 이는 김성원 의원의 의도대로 투표가 진행된 결과로 보인다.
부의장은 정찬우 의원이 4표를, 왕규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표를 득표해 정찬우 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6월18일 연천사무소 개소 및 현판 제막식에서 공공연하게 이종만 의장, 정찬우 부의장으로 후반기에 이들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두천ㆍ연천군민들은 “그동안 국회의원이 지방정치에 개입하고 시의원들을 하수인으로 생각하며 좌지우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폐단이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결과를 초래케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지방의회 구성원 선출에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연천군의회와 같이 국회의원이 지목한 의장단은 집행부를 감독ㆍ감시하는 본연의 임무를 벗어나 정치 논리로 의정활동을 일삼아 지역사회의 대표로서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비난과 불신을 받는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민 최모씨는 “동두천이 시끄러운 이때에 연천군의회에서라도 의장 새누리당, 부의장 더민주에서 맡았더라면 의회 협치 차원에서 보기 좋았을 것이라고 한마디씩하며 아쉬워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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