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ㆍ화합 제1의 가치로 삼아
소통ㆍ화합 제1의 가치로 삼아
  • 안산=김성균기자
  • 승인 2016.06.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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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100년, 그 희망을 준비하겠다”

Interview…안산시의회 성준모 의장

성준모 의장

안산시의회 성준모 의장은 7대 안산시의회 개원 이후 지난 2년 동안 ‘소통’과 ‘화합’을 제1의 가치로 삼고 의회를 이끌어 왔다. 그 결과 7대 전반기 의회는 역대 어느 의회보다 원만한 운영을 펼치며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의 파고(波高)에 슬기롭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의 성 의장은 오랜 의정활동과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함이 장점이다.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타당 의원들에게도 신망이 두텁다. 그간 의회가 원만한 운영 속에서 큰 무리 없이 순항한 것도 소통을 중시하는 그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 
성 의장은 전반기 임기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의회가 정책개발 및 대안 제시에 있어 성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한 지역사회의 상처와 갈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기간 동안 추진했던 핵심 사업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의회사무국의 기능 강화를 꼽으며 “민의의 전당인 의회의 책무와 조직체로서의 내실을 동시에 다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의회가 특위를 구성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했고 한편으로는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의원 보좌와 홍보 기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자리보다는 어떤 일을 하느냐에 집중하겠다”며 “시민들과 스킨십을 넓히는 ‘큰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도시 인구 정체 문제는 안산스마트허브의 구조고도화 및 재생사업을 통해 산단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재건축 사업과 더불어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등 교통망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낙관했다. 
또 “시 승격 30주년으로 안정기를 맞은 안산시는 지속발전이 가능한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책개발과 대안 제시에 성숙한 모습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역량집중
지역현안점검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
주민들과 희로애락 함께 스킨십 강화
안산스마트허브 구조고도화 재생강조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긍정적인 평가
‘첨단 산업도시’ 기반시설 안착 기대
미래 먹거리 삶의 질 갖춘 성장 낙관

성준모 의장이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의장으로서 활동한 소회를 밝히신다면. 
▲지난 2년 동안 동료 의원들의 협조로 큰 무리 없이 의회 운영이 가능했다. 시 집행부 견제와 조례 발의 등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고 의원들도 개별적으로 왕성하게 의정활동을 펼쳤다. 
7대 의회는 정책개발과 대안 제시에 있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피해가족과 일부 주민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었던 점과 연이어 메르스 사태로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이 경제난을 겪은 것은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정치인과 시민사회 단체가 발 벗고 나서서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후반기 안산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 동안 관심을 갖고 집중했던 사업이 있다면.
▲세월호 참사 유가족 지원과 메르스 사태로 인해 무너진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의회 역량을 집중했다. 세월호 참사대책 특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특위가 구성돼 활동하면서 대안 마련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아울러 의회사무국의 의원 보좌와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무국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힘썼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방법이 무엇이 있겠는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근평에서 일부 불이익을 받던 관례를 개선하고자 힘을 기울였다.  
-7대 의회 전반기의 성과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7대 안산시의회는 출범 이후 민생과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려고 노력해 왔다. 의원간 소통과 화합으로 무난한 원 구성을 이뤘고 원만한 의회 운영을 통해 지역현안을 점검하며 각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지난 2년간은 비상사태를 정상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한 의회의 노력을 경주한 시기라고 본다. 
의원들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쳐왔다. 수시로 현장에 나가 시민들을 만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노력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와 소통이 늘어난 점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성준모 의장이 지난 6월22일 의회를 방문한 중국 전장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을 맞아 본회의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3선 의원이고 의장까지 지냈다.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더 큰 정치에 대한 질문을 가끔 받곤 한다. 3선 의원에 의장까지 했으니 다음에는 국회의원이나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큰 정치는 조금 다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자리에 오르느냐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는가라고 본다. 시의원으로서도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충분히 할 수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생활정치는 시의원일 때 더 잘할 수 있다. 3선 의원으로 주민들을 위한 생활정치를 실천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성을 갖고 정치를 해 나가겠다.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스킨십을 강화하는 정치가 내가 지향하는 정치이고, 그게 큰 정치라고 생각한다. 자리를 보고 정치를 하면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일을 보고 정치를 하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치, 자연스러운 정치를 하고 싶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의장이 됐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세월호 참사는 안산의 아들 딸 250명이 목숨을 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사고였다. 아직도 9명의 희생자를 찾지 못했으며 분향소도 운영하고 있다. 여전히 안산은 상중(喪中)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진상규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를 평가의 대상으로 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상주로서의 의무를 피해 갈 수 없다.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을 조속히 수행해야 하며 시와 의회는 추모 사업을 위한 조례 제정 등 할일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해야 한다고 본다. 의회는 유가족들의 안정과 단원고 재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 추모 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안산시의 인구가 정체되면서 도시의 성장세가 예전만 같지 못하다.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안산시의 성장세가 정체된 것도 결국 도시 인구가 늘지 않는 것에 원인이 있다. 안산의 인구 정체 문제는 안산스마트허브의 산업구조 변경에 따른 기업 영세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존 업체들로부터의 회사 분할에 의한 외주가 늘어나면서 50인 미만의 소기업이 90%를 넘을 정도로 영세화가 심화됐다. 기업이 작아지면서 내국인 근로자보다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내국인 유입은 줄고 저출산 현상으로 인구 문제를 겪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타 시ㆍ군으로 이주한 것도 인구 정체를 부추기고 있다. 
해결책으로는 안산스마트허브의 구조고도화와 재생 사업을 통해 공단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해야 한다.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개발사업과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인구 유입이 다시 늘어날 것이고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등 교통 인프라 구축도 인구 문제의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ㆍ미용 봉사현장에서 시민의 손을 맞잡고 있는 성준모 의장.

-최근 개발이 확정된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사업이 지역의 재건축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어떻게 보는가.
▲시 집행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7개 단지 2780세대다. 이 가운데 25평 미만이 67.9%인 1887세대인데, 이에 비해 사동 90블록은 전체 가구 중 7.1%인 452세대만 25평 미만이다. 34평 이상은 재건축은 20.4%인 569세대, 90블록은 92.9%인 6148세대로 평형대에 대한 공급 물량의 차이가 있어 간섭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안산에는 소사~원시선과 신안산선, KTX 초지역 정차 등 철도망이 구축되고 있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도 갖춰져 있어 교통에 있어 서해안 허브 도시로 자리매할 것이다. 지리적 조건과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재건축과 90블록 사업 모두 충분히 활성화될 여력이 있다고 본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내가 어릴 때 아버지가 면의원도 하시고 야당 생활을 오래하셨다. 그런 아버지를 지근거리에서 봐와서 정치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이 많았다. 대학교 시절에는 학생운동도 했고 안산에서 사업을 하다 천정배 국회의원과 인연을 맺게 돼 16년 동안 보좌해 왔다. 곁에 있으면서 정의를 중시하는 바른 정치, 깨끗한 정치를 배웠다.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면서 지역언론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졌다고 본다. 지역신문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방자치시대에 지역신문,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안산에서 지방자치제도가 안착되고 활성화되려면 지역언론도 함께 발전해야 가능하다. 정치인들도 언론에 관심을 갖고 언론의 비판과 대안 제시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지역주민의 여론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지역언론인만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안산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안산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첨단 산업도시로서 기반시설이 잘 구축되고 있다. 철도 등 교통망과 시화 MTV가 안착되면 10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산은 녹지 비율이 높고 대부도라는 보물섬이 있어 지속발전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다. 시민들의 화합과 정치인들의 바른 정치가 결합되면 안산시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미래 먹거리와 삶의 질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잠시 어렵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해 낸다면 제2의 부흥기를 맞을 거라 믿는다. 21명의 의원들과 함께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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