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백경현號 시민눈높이 동행
구리 백경현號 시민눈높이 동행
  • 구리=이동현ㆍ박영환기자
  • 승인 2016.06.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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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내려놓고 관행 바꿔 변화 시도
백경현 구리시장

[경기도민일보] 지난 4월 출범한 구리 백경현호가 각종 특권의식과 관행을 내려놓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취임 이후 변화를 통해 구리시를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열린 시정ㆍ변화하는 구리시’를 콘셉트로 지난 60일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시정 변화에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백 시장은 ‘구리문화창조융합벨리’를 중심으로 펼쳐질 구리발전 청사진을 밝히고 변화의 중심에 섰다.

형식 얽매이지 않고 그대로 행정접목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

◎소통과 대화 열린 시장실
“애당초 특권은 제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시민정서의 눈높이에서 동행하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백경현 시장의 취임은 구리시의 변화를 예고했다. 
백 시장의 첫 업무는 오랜 세월 굳게 닫혔던 시장실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었다. 시장 집무실 입구에 배치했던 청원경찰도 없앴다.
실제로 그동안 전임 시장이 사용했던 집무실은 64.8㎡(21평) 규모로써 다른 시ㆍ군에 비해 결코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그럼에도 백 시장은 혼자 쓰는 집무실로써는 시민정서와 괴리감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시장실은 규모가 대폭 축소됐고, 그 자리에 민원상담실로 쓰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권위의 상징은 온데 간 데 없어졌다. 민원업무를 보는 책상 두 개와 시민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파 몇 개가 전부이다. 그것도 투명유리로 설치되어 누구든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이다. 소통과 대화를 중요시한 백 시장의 의중이 고스란히 배었다.
오로지 이곳은 시장과 시민이 직접 만나 얼굴을 마주보며 지역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공간으로 이용되는 장소로 변했다.
그렇다면 그의 집무실은 과연 어디일까? 호기심이 발동했다. 기자가 찾아간 그의 집무실은 지금의 민원상담실 옆 소회의실이다. 크기로 보면 48.2㎡(14평)의 작은 공간이다. 눈으로 확인한 것은 책상 하나에 회의 의자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다. 차라리 손님을 맞이해서 밀담조차 나누기 거북한 자리라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협소한 공간이다.
20년 넘게 시장실을 드나들면서 현장을 취재한 기자에게는 생소했다. 높은 분(?)들의 특권의식이 사라진 것이다. 그 특권의 상징이 아방궁과 같은 집무실이었다. 그런데 백 시장은 이러한 특권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무엇보다 이것이 열린 시정의 첫 서막을 예고한 것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신설된 민원상담실이 모든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보다는 시장과 시민이 직접 만나 솔직담백하게 대화하는 소통창구 그 자체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틀에 박힌 권위보다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탈함을 지향하는 신임 시장의 자연스러운 캐릭터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
실제로 그동안 이곳을 이용했던 대다수 시민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선출한 시장과 마주 앉아 얼굴을 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하여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에 지난달 10일 새로 부임한 남기산 부시장의 행보도 백 시장 못지않다. 경기도 주요 부서 근무 당시부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털털한 성격 그대로 행정에 접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시장실은 근무시간이면 항상 문이 열린 채로 개방되어 있다. 직원들의 보고 또는 결재시에는 언제든 사전 예고 없이 이용 가능하다. 시민들도 예외를 두지 않고 있다.
단 외부 업무로 인한 부재시에는 메모를 남기면 된다. 물론 메모 확인 후에는 즉시 결재가 이루어진다. 시는 이 같은 변화의 분위기에 맞게 국장 등 간부들의 밀폐형 집무실도 점차적으로 개방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백 시장은 “최근 들어 각종 언론에서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대해 스웨덴, 덴마크와 비교할 때면 저 역시 선출직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며 “시장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이지 군림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애당초 불필요한 특권은 조금도 누릴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

허심탄회한 20만 시민과의 대화 마쳐
꼭 필요한 맞춤형 사업들 구상ㆍ추진

◎주민 편에서 현장시정 운영
지난달 24일 백경현 시장은 민생시정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을 비롯한 각계각층 주민들과 격의 없는 열린 대화 행정에 나섰다. 취임한지 한 달여 만에 시민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백 시장은 일주일간 8개 동을 차례로 순회하며 ‘20만 시민과의 대화’를 주제로 현장에서 격식과 형식을 탈피해 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히 대화의 수준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시민의 의견 속에서 구리 번영의 초석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난 시절 시장에 의해 구리발전의 청사진이 만들어져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진정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통해 구리에서 꼭 필요한 맞춤형 사업들을 구상하고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것이 ‘구리남양주 폐기물처리시설 에코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이다. 백 시장은 이 사업의 중요성보다는 주변 환경 등에 대한 시민 의견도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향후 백 시장이 구리발전과 연계된 시정에 대한 구상을 소상히 밝히고, 그에 따른 협조를 구하는 소통행정의 행보로 활용했다. 실제로 백 시장은 자신의 핵심적인 공약사업인 한강변 ‘문화창조융합벨리’에 대한 시민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며 시민들의 동의를 구했다.
반면 시민들이 생각하는 의견과 시급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의 주요 시책으로 반영하여 가능한 조속히 해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함으로써 구리시민의 삶과 구리발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소통과 통합으로 연계시키는 일석이조의 성과로 이어가고 있다.  
백 시장은 “취임을 통해 민생현장 곳곳을 파악해보니 서민에 대한 보살핌과 시정에 대한 소통이 미흡한 것 같아 시장과의 대화를 실시해보니 현장에서 살펴본 시민들 마음속에 숨겨진 사연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과거 시민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교훈과 더불어 이는 더 이상 권위적인 탁생행정은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향후 구리시의 주요 사업 결정은 주요 사업장 및 시설 현장방문을 통한 민생현장에서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힐링 체류형 관광지 발전시동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 밑그림 구상

◎강남 못지않은 번영 기대
국내 유명한 관광도시에는 크게 두 가지 분류가 있다. 하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상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을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다.
구리시는 공교롭게도 이 두 가지 조건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다. 실제로 시는 20만 인구에 면적으로만 보면 전국에서도 가장 작은 도시에 속한다.
그러나 서울과 가장 인접해 있는 위성도시로서 한강과 아차산, 조선왕조 500년의 숨결이 깃든 동구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8호선과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구리~세종간 고속도로 등이 예정되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왕숙천, 장자호수공원, 한강둔치 같은 풍부한 자연환경까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행복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충분조건들이 부족함 없이 펼쳐져 있다.   
백 시장은 이처럼 잘 갖춰진 인프라를 통해 구리의 미래가치를 문화강소 도시로 정하고 한강변과 토평동 일대에 전천후 수변공원 조성과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하여 누구나 오고 싶은 매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문화와 역사가 경제를 견인하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의 창조행정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한 우선순위의 실천과제로 먼저 토평동, 아차산, 동구릉을 연결하는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하고, 이곳에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하나의 장르로 우뚝 선 한류바람을 유도시키기 위해 친환경 수변공원과 호수공원 및 분수공원 등을 유치하여 1000만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아차산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벤치마킹한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하고 동구릉에는 조선왕조역사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수도권 힐링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현재 구리시 문화예술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구리아트홀을 활용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공연문화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등 문화플랫폼이 최적화된 자족도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처럼 구리시는 백 시장의 출범을 계기로 향후 ‘새로운 변화, 창조하는 구리시’를 모멘텀으로 한 행복도시 청사진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특권 내려놓기를 통한 열린 시정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참신성까지 더해지고 있다.
백 시장은 “작은 씨앗이 큰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작은 생각 하나가 큰 구리시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과 저력이 있기에 구리의 미래는 서광의 빛으로 밝다”며 “우리가 하나로 화합하고 뭉쳐 일한다면 구리시는 10년 내 강남 못지않은 번영의 도시로 우뚝 설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상공에서 찍은 구리시내 전경.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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