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마늘]중국에서 먹지 않는 물마늘 대량 수입
[물마늘]중국에서 먹지 않는 물마늘 대량 수입
  • 특별취재팀=김영천·김원희기자
  • 승인 2015.04.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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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비자들에게 판매 ‘충격’
물마늘이 재배되고 있는 중국 현지 모습.
중국 산둥성 청도 일대 공장에서 가공된 일명 ‘물마늘’(잎사귀만 먹고 뿌리는 버림)이 국내로 수입돼 우리 소비자들에게 비싼 값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에서조차 버려 식용하지 않는다는 물마늘에 자체 개발한 마늘향을 첨가(장기간 물속에 담겨 있고 마늘촉을 키워 잘라서 먹기 때문에 마늘의 영양분이 빠져나가 마늘 본연의 향이 거의 없기 때문)하고 clo2(이산화염소)로 살균소독 처리한 후 국내 대형 수입업자들이 수입하여 보세창고 컨테이너에 보관한 뒤 관세청의 승인이 떨어지면 이를 국내에 다량 유통시킨다는 지적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도 물마늘 잎사귀만 자르고 버린 먹지 않는 알마늘을 대중소로 분리, 정상 마늘과 혼합하여 냉동알마늘로 포장하고, 일부는 갈아서 냉동다진마늘로 판매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또 중국산이나 국내산 모두 정상 제품은 10㎏당 1만4000~1만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 물마늘은 10㎏당 8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속이고 정상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정상 마늘은 해동시키면 수분이 거의 나오지 않으나 물마늘은 마늘에 물을 먹이기 때문에 수분이 많이 나오며 보통 마늘에 비해 세균수가 많아 clo2라는 살균소독제로 처리하고 있으나 식약처는 올해부터 국내법이 개정되어 아직 clo2의 양, 독성 등에 대한 정확한 검사결과 및 기준 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가 이 같은 제보를 받아 취재에 나서자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는 인천본부세관으로부터 컨테이너에 보관 중인 물마늘 샘플을 수거하여 충청북도 통합청주시 본처에 성분검사를 의뢰하여 분석 중에 있으나 6일 “검사결과 다진마늘은 적합한 것이 많은 것 같다”며 “clo2는 아직 결과가 안 나왔다”고 말했다.
인천본부세관 조사3관실 역시 현재 업체에서 수입한 보세창고 물마늘을 통관시키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가 인천본부세관 조사3관실로 문의하자 “우리도 이 같은 내용을 접수받아 경인식약청에 성분검사를 의뢰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 6일 조사관과 주무 2명이 중국으로 1주일간 출장을 갔다”고 밝혔다.
한 B수입업체는 부산 대한보세창고에 중국산 물마늘 24톤 컨테이너 20개 물량(총 480톤)을 수입했으나 식약처의 성분검사 때문에 통관을 못 시키고 중국 반송을 시도했으나 관세청의 승인을 못 받아 현재 보세창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제보자는 “전자동입출고시스템 창고는 출고담당자가 기계 조작할 때 세관이 출고하라는 팔레트를 출고하지 않고(일명 커튼치기 등) 사전 모의해 수입업자가 지시한 대로 미리 준비한 정상 샘플을 빼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부 정상 제품으로 성분검사를 하여 그동안 아무 문제없이 수입할 수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기사 계속
잎사귀를 자르고 식용하지 않는다는 알마늘.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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