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성공률 50%까지 유지
1년 뒤 성공률 50%까지 유지
  • 승인 2015.01.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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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직장인에게 금연 성공비용 제공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1년 이상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을 5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담배를 끊은 개인이 아니라 흡연자가 소속된 직장 내 부서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학 교수팀은 이 병원 근로자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28명을 대상으로 금연하면 일정액수의 금전적 인센티브를 해당 부서에 제공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금연 1주일이 지나면 한 사람당 5만원, 1달 후엔 5만원, 3달 후엔 10만원, 6달 후엔 10만원을 금연 성공비용으로 해당 부서에 제공했다.
그 결과 흡연자의 3개월 뒤 금연 성공률이 61%, 6개월 뒤엔 54%, 1년 뒤에도 50%를 유지했다. 연구진은 소변검사를 통해 니코틴의 체내 대사산물인 코티닌(cotinine)의 양을 측정해 실제로 담배를 끊었는지 확인했다.
금연 전문약 복용과 행동보조요법을 함께 실시했을 때 1년 뒤 금연 성공률이 15∼30%인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또 부서가 아닌 개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했을 때보다 성공률이 높았다.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은 2009년 “기업에서 담배를 끊은 개인에게 경제적 보상(금연 프로그램 이수 100달러, 6개월 금연 250달러, 1년 금연 400달러 제공)을 했더니 9∼12개월 후 금연 성공률이 14%였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회사가 담배를 끊은 개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면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던 사람은 인센티브를 받을 기회를 갖지 못하는 등 형평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우리 연구에선) 경제적 보상을 금연에 성공한 개인이 아닌 집단(부서)에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 이후엔 인센티브가 일절 제공되지 않았는데도 1년 성공률이 높게 유지된 것은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국내에선 직장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유난히 많다. 직장 동료들이 금연 실천과 지속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시사점이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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